[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신사업을 진행할 때면 항상 비용 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정보기술(IT) 자원 비용이 상당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젠트가 구성한 오픈소스 자원을 많이 사용 중이다.”
22일 강기범 하나증권 실장은 ‘인젠트 통합 솔루션 서밋2024’에서 ‘하나증권 토큰증권(STO) 사례로 알아보는 금융 IT 혁신 : 생태계의 변화, 오픈소스 DBMS로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근래 STO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TO는 회사채나 기업채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일반 증권과 달리, 기업 프로젝트, 부동산·예술품 등 다양한 형태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이다.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할 수 있는 만큼 그 시장 성장성도 높을 것이란 판단 아래 기존(레거시) 금융권을 포함한 핀테크 업계에서도 STO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법제화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금융당국과 기업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강 실장은 “규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서)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라는 요구사항이 있어서 아직은 검토 중인 상황”며 “법제화 핵심 사항은 STO 특성상 필요한 블록체인 노더(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공적인 원장(금융거래 내역 기록)으로 인정해 주는 것인데, 이 부분은 현재 지속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O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적절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활용해야 한다. 무결성 및 보안 등 안정적인 데이터처리를 담당해 줄 다리 역할로서 DBMS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하나증권은 STO 사업에 인젠트 플랫폼 ‘엑스퍼DB’를 활용해 오픈소스 DBMS ‘포스트그레SQL’을 채용하게 됐다. 하나증권 STO 사업은 두 가지 핵심 축을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하나는 금전이 통용되는 부분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증권 원장이 거래되는 토큰 플랫폼 부분이다.
여기서 금전이 통용되는 시스템은 오라클 DBMS를 통해 운영되며, 토큰 플랫폼 시스템은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강 실장은 “STO가 신사업이다 보니 조금 더 유연한 시스템 운영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며 “오픈소스를 통해 합리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이용우 인젠트 이사는 하나증권이 포스트그레SQL을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트그레SQL은 오랜 기간 오픈소스 커뮤니티 DBMS로 살아남은 만큼, 오픈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다양한 오픈소스 DBMS들이 있지만, 대부분 인수되거나, 상용 DBMS로 전환되는 데 반해 포스트그레SQL은 가장 오래 되고 안정적인 오픈소스 DBMS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오라클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DBMS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퍼DB에서는 포스트그레SQL을 기반한 DBMS는 물론, 데이터 암호화 기능 등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안정성 및 가용성 테스트 등을 통과하면서, 오픈소스에 보수적인 금융권에도 진출하면서 협업 사례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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