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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글로벌 AI 카메라 ‘캔디카메라’에 AI 기술 공급

[ⓒ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글로벌 인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운영 기업을 우군으로 들이며 기술 공급처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크라우드웍스(대표 김우승)는 글로벌 3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인기 카메라앱 ‘캔디카메라(Candy Camera)’ 운영사 캔디플러스스튜디오에 AI 기술을 공급하며 소비자 중심의 ‘컨슈머AI’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1월에 출시된 ‘캔디카메라’는 실시간 필터와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다운로드 3억건을 돌파한 인기 카메라 앱이다. 캔디카메라는 크라우드웍스와 협력해 AI 서비스 기능을 대대적으로 추가해서 이번달 초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웍스는 안면인식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중심으로 캔디카메라에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된 안면인식 기술은 얼굴에서 400개 이상 랜드마크를 검출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얼굴 3차원(3D) 모델을 생성해 사용자의 움직임에도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및 헤어 필터 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크라우드웍스는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도 개발했다. 정확한 착용감 구현을 위해 액세서리 등 아이템에 3D 모델링 기술을 적용, 제품 재질감과 실제 크기, 얼굴 곡률에 따라 실제 착용했을 때 자연스러운 피팅감을 구현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사용자가 가상 피팅해본 제품 구매를 위한 브랜드 정보 페이지를 제공하며, 어플리케이션에서 결제가 가능한 커머스 기능도 추가 준비중이다.

특히, 크라우드웍스 대형언어모델(LLM) 전문 역량을 활용해 만든 ‘AI 관상’ 서비스도 선보였다. AI 관상 서비스는 사용자 얼굴에서 주요 특징점들을 추출해 40여개 관상학 요소를 매칭하고 이에 따른 관상 풀이 결과를 텍스트로 생성한다. 이 서비스는 크라우드웍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웍스원(WorksOne)’에 얼굴 관상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만들었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중국어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캔디카메라와 이번 협업은 크라우드웍스가 컨슈머 AI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우드웍스는 캔디카메라 운영사 캔디플러스스튜디오 지분 9.09%를 확보하고, AI 기술 공급 이후에도 캔디카메라의 유료 서비스 확장에 따른 수익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사업 외 매출을 다각화하고, 전체 앱 다운로드 4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외 유럽(17%), 미주(31%)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캔디카메라와 협업해 빠르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선우 캔디플러스스튜디오 대표는 “크라우드웍스와 협업을 통해 AI 기반 메이크업, 가상 피팅, 관상 서비스 등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으며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해외 시장 내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AI 서비스 고도화 및 커머스 기능 확장 부문에서 크라우드웍스와 협력해 글로벌 1위 AI 카메라앱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크라우드웍스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업 간 거래(B2B)에서 소비자 대상 거래(B2C)까지 확장하며 컨슈머 AI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캔디카메라와 협력을 통해 AI 기술력을 선보이고 매출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 LG, KT 등 국내 주요 ICT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의 500개 이상 기업과 협업 경험이 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LG ‘엑사원’ 등 LLM 개발을 위한 학습 데이터 구축에 참여했으며, 이때 데이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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