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주요 IT서비스 회사들이 다음주부터 올해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사업적 비수기를 지나 하반기에 돌입하면서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30일에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상장사인 LG CNS와 SK C&C 등도 3분기 실적을 곧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이 전망된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7.5% 오른 3조4482억원, 영업이익은 약 10% 오른 2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에도 견인차 역할은 클라우드 사업이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S의 매출 성장률을 10.3%로 내다보면서 “IT서비스가 클라우드 30%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SDS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1조1642억원이던 클라우드 매출의 비중은 6.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조8807억원 매출로 전체의 14.2%까지 올라왔다.
특히 삼성SDS가 지난 상반기 생성형 AI에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건 만큼, 올 하반기부터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인지 관전 포인트다. 생성형 AI 매출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로 잡히게 된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생성형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은 올해 5월 정식 출시돼 지난 8월 기준 100여개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공급망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물류 사업 실적도 주목된다. 특히 삼성SDS의 물류 사업 매출은 삼성전자 물동량과 직결돼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를 15% 밑도는 어닝쇼크에 빠진 상태다.
비상장사인 LG CNS와 SK C&C는 구체적인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AI를 통한 신사업 수익화가 관건이다.
LG CNS의 경우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4496억원, 영업이익 1377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1% 상승했다. SK C&C도 지난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7%, 13.78% 증가했다.
LG CNS는 올해 1월 AI 전문조직 ‘AI센터’를 신설하고, AI를 전면에 내세워 엔터프라이즈(B2B)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출범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내년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제부터 매분기 성적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SK C&C 역시 올 3월 엔터프라이즈 AI 전용 플랫폼 ‘솔루어’, 지난 6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 랜딩존’을 선보이는 등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각 산업용 AI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포스코DX와 현대오토에버도 올 3분기 무난한 성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사 물량에 의존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 외에 신사업 비중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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