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상반기 삼성서울병원 모든 진료에 AI 음성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AI 의료분야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셀바스AI(대표 곽민철)는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AI 기반 중증외상 전 주기 케어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음성인식 등 AI 기술을 외상치료∙응급의료 현장에 접목해 골든타임 단축 및 증증 외상환자 생존율을 높인다.
이 사업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내 현장 실증 후, 전국 8개 닥터헬기 운용 지역, 17개 권역외상센터,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에 적용한다.
중증외상은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이송 과정에서 의사소통, 환자 이송 시간 지연 등 이유로 외상 사망률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전 단계, 병원 단계, 전 주기 등 총 3개 단계에 걸쳐 AI 기술 접목 및 현장 실증이 이루어진다.
병원 전 단계에서는 사고현장 파악에 음성인식이 적용된다. 119구급대원-권역외상센터 간 사고현장 의사소통 과정을 음성으로 신속하게 파악한다. 이를 통해 닥터헬기 출동 여부 및 현장 중증도를 분류해 이송 병원으로 환자 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된다.
병원 단계에서는 소생실 내 응급치료에 AI 기술을 적용하게 되며, 전 주기 단계에서는 음성인식으로 사고 현장에서 파악한 정보를 시각화하여 병원 도착 전 의료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록이 필요한 데이터를 EMR에 자동 등록해 기록지를 타이핑해야 하는 부담 없이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화를 도울 예정이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AI,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술력뿐만 아니라 상급 종합병원, 군 이동형 원격의료 등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의료 분야를 비롯한 AI의료 분야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열사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가 내놓은 응급의료시스템과 같은 제품에 AI 기능을 접목하고, 전사적으로 AI의료사업을 더욱 넓혀가는데 힘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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