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정부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AP)의 취약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전국적인 유선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번주 내로 통신3사가 가입자에게 공급하는 무선 공유기의 장애 취약성 여부를 점검한다.
대상은 이번에 장애가 일어난 머큐리·아이피타임 제품 외 국내에서 사용되는 무선 공유기 10여종이다. 조사는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이 진행하며, 보안 소프트웨어(SW)와 충돌 등으로 인한 장애 유발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특정 제조사의 사설 공유기를 사용 중인 통신사 고객을 중심으로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는 안랩이 KT와 SK브로드밴드가 설치한 머큐리 와이파이 단말기(AP)의 방화벽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부 모델의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발생하며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경우 고객이 개인적으로 설치한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와 KT는 약관에 따라 이용자 보상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장애를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요금감면 사례에 해당한다고 보고 하루치 요금 감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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