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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아·퍼디 흥행 겹경사’… 넥슨게임즈, 동서양서 K-게임 신드롬

블루아카이브 캐릭터 '호시노(무장)'.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캐릭터 '호시노(무장)'. [ⓒ넥슨게임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와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디센던트’를 필두로 동서양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새로운 장르와 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했던 넥슨게임즈의 개발 역량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021년 일본에서 선출시 된 블루아카이브는 현지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만에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5일간 3위권을 유지하다가 29일에 재차 선두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7월30일부터 6일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며 IP(지식재산) 저력을 입증했다.

블루아카이브는 주요 대형 업데이트마다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1월 2주년 업데이트 이후 일본 서비스 최초로 일본 앱스토어 실시간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차례나 1위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그것도 서브컬처 장르 본고장에서 폭발적인 장기 흥행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코믹마켓 104 현장. [ⓒ넥슨게임즈]
코믹마켓 104 현장.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는 게임 흥행을 넘어 ‘초대형 IP’로써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블루아카이브는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생산되는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한 IP로, TV 애니메이션부터 코믹스, OST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믹스도 활발히 전개하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최된 일본 ‘코믹 마켓 104’에서 블루아카이브 IP로 참가한 서클 수는 1922개로, 2회 연속으로 단일 IP 기준 최다 서클 수 1위를 기록했다.

코믹 마켓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동인 창작 행사다. 같은 IP의 팬들이 모여 2차 창작을 위한 ‘서클’을 결성해 코믹 마켓 부스 참가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넥슨게임즈는 블루아카이브 일본 서비스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도 진행된다. 8월부터 일본 대형 서점 체인 츠타야, 편의점 체인 로손 등과의 협업을 연이어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한편 블루아카이브는 한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권역에서도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로운 이벤트 스토리와 한정 페스 캐릭터 ‘히나(드레스)’ 공개에 힘입어 지난달 31일 한국 앱스토어에서 일간 매출 3위, 대만에서 4위를 차지했다.

퍼스트디센던트 신규 캐릭터 얼티밋 루나. [ⓒ넥슨게임즈]
퍼스트디센던트 신규 캐릭터 얼티밋 루나.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퍼스트디센던트를 앞세워 서구권 시장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디센던트는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를 특징으로 하는 루트슈터 게임이다. 출시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돌파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출시 6일차인 7월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콘솔 플랫폼을 제외한 수치로, 콘솔 이용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이용자는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루트슈터는 특히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은 장르로, 퍼스트디센던트에서도 서구권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콘솔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퍼스트디센던트는 ‘지속가능한 RPG’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출시 이후에도 거의 주 단위로 핫픽스 패치를 선보여왔다. 핫픽스를 통해 이용자가 요청한 개선 사항의 상당 부분을 발 빠르게 게임에 반영하고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개선해 국내외 이용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출시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31일에는 첫 번째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신규 계승자(캐릭터) ‘루나’와 ‘얼티밋 밸비’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신규 궁극 무기 ‘평화 중재자’와 신규 보스 ‘글러트니’ 등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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