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정부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공공데이터 포털이라는 비전 아래 ‘차세대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존 공공데이터 포털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범국가 공공데이터 통합 제공과 관리 체계 혁신을 꾀한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차세대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 사업 공고를 통해 한 곳에서 모든 공공데이터를 막힘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편리한 공공데이터 제공‧활용을 추진해, 정부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국민과 기업은 쉽고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 데이터 기반 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과 데이터 기반 사회 혁신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원(One) 플랫폼 구축 ▲서비스 고도화 및 데이터 활용 환경 마련 ▲멀티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도입을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차세대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 1차 프로젝트에 약 57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행안부는 총괄기관, NIA는 주관기관 역할을 맡는다.
기존 공공데이터포털은 개별기관에서 생산된 대용량 원천데이터를 실시간 등록‧개방‧활용하는 기능‧인프라로써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별 정부부처과 공공기관은 한정된 분야 데이터만을 중점 개방하고 있어, 범국가 차원에서 데이터를 통합 등록하고 융합‧개방해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우선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를 한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범정부 데이터 통합제공‧관리를 위해 유관시스템을 연계하는 ‘디지털 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과 공공데이터포털 간 연계 체계와, 기관별 구축·운영 중인 117개 개별 데이터 포털과 공공데이터 포털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범정부 데이터가 통합 연계돼야,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서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 전환을 추진한다. 최소 20개 이상 기관을 분산형 오픈API 방식에서 중앙형으로 시범 전환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개방 관리 체계도 꾀한다.
급증하는 오픈API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선 멀티클라우드(공공‧민간) 기반 아키텍처 재설계가 필요하다. 국가정보관리원 G-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인프라와 데이터 중 민간 수요가 높은 서비스 인프라부터 우선 전환한다.
먼저, 올해 차세대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 때, 현 공공데이터 포털 인프라는 G-클라우드 내 신규 클라우드 영역으로 이관한다. 올해는 인프라, 서비스,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내년에는 서비스, 데이터를 이관 완료 후 안정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공공클라우드(G-클라우드) 내 정보시스템을 민간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도출한다. 민간정보를 공공클라우드에 유지하면서, 민간클라우드와 연계할 수 있는 법을 고민하겠다는 설명이다.
데이터SOS 플랫폼을 만들어, 데이터 관련 문제 해결 지원 계획도 포함돼 있다. 개인정보 비식별화 체계도 도입한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데이터 검색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능형 검색과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가데이터맵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공데이터를 통합 제공하게 되면, 국민과 기업은 필요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지능형 검색‧추천 서비스로 사용자 경험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NIA는 “개별기관 데이터포털에서 분산‧제공 중인 개방데이터를 범정부 차원의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관리함에 따라, 데이터 정합성 확보 및 행정 기관담당자 중복업무에 따른 업무를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멀티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재설계,공공데이터포털 무중단 인프라·데이터 구축을 통해 장애 및 보안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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