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펄어비스가 대표 장수 IP(지식재산) ‘검은사막’과 ‘이브’의 분전에도 불구, 신작 부재 장기화로 인해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펄어비스는 하반기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와 더불어, 2주 뒤 열리는 ‘게임스컴’을 기점으로 PC·콘솔 기대작 ‘붉은사막’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2024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59%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8.9% 줄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2%를 기록하며 글로벌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플랫폼별로는 PC 75%, 모바일 21%, 콘솔 4% 순이었다. 검은사막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올랐다. 전분기 대비론 10% 감소했다. 이브 IP 매출은 216억원으로 각각 7%, 20% 올랐다.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8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브는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 출시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브는 1년에 2차례 큰 확장팩을 출시하려고 하는데, 꾸준히 200억원 매출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비용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인건비 비중이 52%로, 46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7.8%, 0.6% 감소한 수준이다. 광고선전비는 하이델 연회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9%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점진적으로 AI(인고지능)를 이용한 업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관련된 서비스에 내재화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영업손실이 나는 건 신작 개발 비용이 모두 자본화하지 못하고 비용처리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추가 매출이 발생하면 영업비용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침의나라: 서울’을 7일 선보였다. 경복궁, 경회루 등 옛 서울을 배경으로 전래동화 속 우리나라 고유의 우두머리 등 즐길거리가 대폭 추가됐다. 직전 ‘동해도’편에서 큰 호응을 보내준 글로벌에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도 몰두하고 있다. 지난달 기술 테스트를 비롯해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24’에 참가해 사전 마케팅도 진행했다.
김경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검은사막은 중국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차이나조이 행사에도 많은 유저가 방문해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테스트를 잘 마무리함에 따라 출시는 퍼블리셔가 발표한 바와 같이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추절 이후 빠르게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을 통한 모멘텀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브 IP를 기반한 ‘프로젝트어웨이크닝’의 2차 테스트를 실시한다.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선 PC·콘솔 신작 붉은사막의 B2C(소비자관) 시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약 30분 분량의 시연 빌드를 준비 중이다. 작년 ONL(오프닝나이트라이브)에서 3분짜리 영상을 공개하며 파트너사 마케팅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1시간 분량의 시연 영상도 준비 중이다. 유저들이 영상을 통해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11월 ‘지스타’에서 시연도 계획 중이다.
허 대표는 “시중의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자유도와 한 차원 높은 게임성,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완성도를 보여주려 한다”며 “AAA급 게임에 걸맞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에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높은 수익성을 위해 자체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부연했다. 허 대표는 “퍼블리싱에 대한 고민은 많으나 PC 버전 동시 출시 등 당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직접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검은사막을 10년간 글로벌 서비스하며 운영 역량 등을 보유했다. 붉은사막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출시 일정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졌다. 자세한 일정은 하반기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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