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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도 ‘디지털전환’ 시대…LG CNS가 제안하는 대응 전략은?

LG CNS는 7일 ‘ESG 경영 DX -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게임체인저’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LG CNS 엔트루컨설팅 김태우 파트너와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왼쪽)가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 화면캡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책임이 경영의 중요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올해부터 ESG 공시가 본격화됐고 우리나라 역시 오는 2026년 ESG 공시 의무화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LG CNS는 7일 ‘ESG 경영 DX -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게임체인저’를 주제로, ESG 경영의 디지털전환(DX)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체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LG CNS는 최근 자사 컨설팅 조직인 엔트루컨설팅 내에 ‘글로벌 ESG 파트너’ 조직을 신설, 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ESG 공시 의무화는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추세로, EU는 이미 ESG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을 지정하고 있으며 이를 기존 대형 상장기업 중심에서 중소·비상장·비EU 기업으로 순차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에선 올해 3월 기후 공시 규칙에 대한 최종안을 채택한 상태로, 역시 공시 의무화 수순이 예상된다. 한국은 빠르면 2026년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 공시 의무화가 예상되며, 올해 4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LG CNS 엔트루컨설팅 김태우 파트너는 “ESG 공시 의무화를 통해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데이터를 비교하고 또 투명하게 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ESG라고 하는 비재무 정보가 이제는 재무 정보와 맞먹을 정도로 우리 기업의 가치 평가 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탄소중립 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다. 김 파트너는 “국내 대기업을 기준으로 대부분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2030년에 탄소중립 또는 중간 목표를 선언했는데 시점이 5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 재점검 또는 감축 과제에 대한 현실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해 회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평가하고 이를 공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기후변화 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TCFD 공개지침을 대부분 참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ESG 수준이 향상되면서 평가 체계도 함께 고도화되고 있어 대응이 요구된다.

김 파트너는 “지난 2~3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니셔티브 및 평가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많이 받아 점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는데, 이제는 공개한 항목의 근거를 상세히 기술하라거나 그린워싱 여부를 검토하는 등 평가 방법론이 고도화되고 있어 회사가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LG에선 각 계열사들이 서로 성공 또는 실패 사례를 공유해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린워싱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분위기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그린워싱은 친환경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 등이 표시광고법이나 환경산업지원법상으로 제재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는 “그린워싱의 핵심은 네이밍과 실제가 부합하느냐에 있다”며 “아직 국내에선 그린워싱과 관련된 소송 사례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선 정유사나 항공사 등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그린워싱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에선 컴플라이언스팀과 커뮤니케이션팀, ESG팀 등 관련 부서들이 같이 협의해나가면서 이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LG CNS는 7일 ‘ESG 경영 DX -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게임체인저’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왼쪽부터) LG CNS 경영관리DX담당 박민선 책임, 정우찬 팀장, 신익하 팀장이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 화면캡쳐]

이러한 일련의 흐름들을 볼 때, 기업 입장에선 ESG 경영 관리 플랫폼 등 통합 솔루션을 통한 체계적 접근이 갈수록 필요해지는 추세다. 실제 LG CNS의 경우 2021년부터 ESG 경영 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온실가스 ▲안전·보건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 데이터를 ESG 관리 기준에 맞춰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LG CNS가 수립한 46개 표준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업종 불문하고 ESG 영역에 해당되는 데이터의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조·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의 11개 기업 고객이 도입한 상태다.

LG CNS 신익하 팀장은 “LG ESG 경영 관리 플랫폼은 ESG 정책표준 수립과 시스템 구현을 통한 데이터 중심의 ESG 경영 기반 구축 및 고객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AI 기반의 AI 기반의 신뢰성 검증 기능과 탄소 배출권 가격 예측 모델 등이 구현돼 보다 더 인텔리전스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플랫폼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LG CNS 정우찬 팀장은 “고객 산업 특성에 따라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지표들이 다른 만큼, 원하는 목표가 명확하게 정의돼야 최적의 솔루션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LG CNS는 다른 컨설팅과 다르게 ESG 전략 수립부터 DX 전환 컨설팅 그리고 실제 시스템 구축까지 전체 영역에 대한 풀 커버리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지난 2023년부터 매월 1회 최신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월간 디톡스(D-Talks)’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웨비나는 8월 주제로 ‘ESG 경영 DX’를 선정해 개최된 것이다. 이날 웨비나에는 약 7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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