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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가장 억울했던 의혹은?

최민희 과방위원장 “인사 청문회, 후보자 서포트의 장 아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후보자는 26일 이어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께서 청문회 도중 가장 억울했던 부분에 대해 말해달라’는 이상휘 위원(국민의힘)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빵집, 치킨집, 김밥집, 카페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제시하며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지속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분명 말씀드리지만 1만원도 업무 외 사용한 바 없다”라며 “저를 수행하면서 동행했던 분들께 (법인카드로) 식사하라 한 적은 있다. 이러한 소액결제는 본인이 할 수 있지 않겠냐 말할 수 있지만, 저는 업무를 볼 땐 업무카드를 쓰고 개인에 대해선 개인카드를 철저히 나눠 썼다”고 말했다.

과거 MBC재직 시절,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을 탄압하기 위해 내부사찰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이 후보자는 '트로이컷'을 활용한 내부 감찰 의혹과 관련해 “트로이컷이라는 보안 프로그램을 두고 (야당은) 사찰 프로그램이라 말하지만, 당시 MBC 인트라넷까지 해킹되어 사내 점심 메뉴에 콩밥·쥐튀김 등이 올라왔고, 회사의 영업비밀인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까지 유출됐다”라며 “어떠한 경로를 통해 유출됐나 심각하게 생각해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이 후보자는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말씀드렸다”라며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걱정하시지 않게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상휘 위원이 자신의 질의시간을 할애해 이 후보자가 입장을 말할 시간을 준 것에 대해 문제삼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회법 내 발언과 관련한 조항에 따라 인사청문위원이 인사청문을 하지 않고, 이런 식의 진행은 곤란하다”라며 “인사청문의 장을 후보자를 돕기 위한 서포트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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