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고성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구원투수로 나선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사업 계획을 묻는 말에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전영현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한종희 DX부문장 겸 대표이사(부회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경계현 종합기술원장(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사장) 및 삼성전자 각 부문 사업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취임 이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여러가지를 두루 보고 있다"며 짤막하게 답했다. 이후 이어진 HBM3E(5세대 제품) 양산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전영현 부회장은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인물이다. LG반도체 출신으로 1999년 '반도체 빅딜' 당시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삼성의 제의를 받고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시절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이하 미세공정 개발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후 삼성SDI 대표를 맡아 기반을 다진 후 부회장직에 올랐으며, 이달 21일 원포인트 인사 단행에 따라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이날 행사에 나선 삼성전자 DS부문 사업부장들도 말을 아꼈다. 이정배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하반기 HBM전망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달라"는 대답만 내놨다. 내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잘 아시지 않냐"며 "나중에 공식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답을 남겼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도 취재진의 질의에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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