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31일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각 사업부문장도 이 자리에 참석하며 삼성전자의 사업에 대한 짤막한 언급을 남겼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취임 이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여러가지를 두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계현 전 사장에 이어 반도체 사업의 새 수장으로 부임한 전영현 부회장은 여러 난제에 직면해 있다. SK하이닉스에게 빼앗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회복하는 한편 반도체 부문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더군다나 DS 직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내달 파업을 선언하며 노사 관계의 물꼬까지 터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전삼노에 따르면 2만8000명에 달하는 전노조 조합원들에게 연차 사용 지침을 전달한 상태이며, 최종 목표는 총파업이다. 이에 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이 셧다운에 이르지 않도록 상황을 방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부회장은 전날인 30일 사내 게시판에 취임 이후 첫 메시지를 올리고 "최고 반도체 기업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자"며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히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노태문 DX부문 MX사업부장 사장은 파리 언팩과 갤럭시 링 출시와 관련해 "잘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짤막하게 답했다. 한종희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역시 신규 인수·합병(M&A)와 관련해 "열심히 잘 하겠다"는 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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