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인젠트가 기존 고객 편의성 제공은 물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오픈소스DB 전환 솔루션을 선보인다.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특성 업무에 주로 도입되던 ‘엑스퍼디비(eXperDB)’를 이제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박재범 인젠트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젠트 엑스퍼디비데이’에서 “인젠트는 250개 이상 국내 활용사례(유즈케이스)를 확보했고, 이런 성과 기반으로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에서 전 세계 몇 안 되는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젠트는 대표적 오픈소스DB로 꼽히는 포스트그레SQL을 기업들이 잘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를 시작, 2015년 통합 데이터관리 플랫폼 엑스퍼디비를 출시했다. 그간 엑스퍼디비는 소량 데이터를 주로 검색하는 트랜잭션 처리(OLTP) 업무에 주로 도입됐다.
변화된 시장 환경을 반영해 인젠트는 ‘엑스퍼디비 데이터플랫폼 포 애널리틱스’ 오퍼링을 출시했다. 거대한 정보를 다루는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하려는 고객사도 포스트그레SQL과 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서드파티 앱 솔루션 기반으로 엑스퍼디비가 돕는다.
특히 이런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가장 고민이 많은 분야는 금융권과 유통군이다. 인젠트는 금융 고객을 근간으로 두고 있으며, 최근 SSG닷컴과 현대홈쇼핑, AK몰 등 유통사들과도 협업했다.
물론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선 오라클 시장지배력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인젠트는 포스트그레SQL 약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젠트 측은 “IT라이프사이클 대체 주기가 다가오거나 신규 시스템 개발 고려 시점에서 오픈DB 전환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은, 인젠트 엑스퍼디비 고객 레퍼런스가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DB로 전환 수요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EDB와 후지츠, 티맥스 등 타 기업들 역시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소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젠트는 이들 기업과 차별점으로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초격차’를 꼽았다.
태동이 효율적 데이터 관리도구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시작해, 타사 솔루션 및 기능과 차별점이 있다는 것. 또한 국내에서 최대 자체 인력을 보유하고 다양한 유즈케이스를 쌓아 포스트그레SQL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인젠트가 포스트그레SQL 커뮤니티 버전을 유지하는 이유도 이 방식이 올바르다고 판단해서다. 타사들이 오픈소스 원본에서 포크(Fork)로 분리독립형태 독립적 DB엔진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이에 인젠트 측은 “오픈소스 원본을 분리해 독자 엔진을 구축하는 회사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생기는 시점에서 마리아DB나 과거 넷티자, 사이베이스 같은 실질적 단종은 뼈아픈 경험”이라며 “오픈소스 코어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고객 업체 종속성 탈피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인젠트가 이날 선보인 애널리틱스(Analytic) 오퍼링은 오는 9월 인제트 연례 브랜드 행사인 ISS2024에서 구체적 고객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대규모언어모델(LLM), 고가용성(HA), 공간정보시스템(GIS) 등 새로운 오퍼링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인젠트는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엔 개별 솔루션 성능비교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모델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폭증하는 데이터량을 대비한 분산구조를 만들어야 미래지향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엑스퍼디비 데이터플랫폼 포 애널리틱스 오퍼링 내 외부 협력사를 포함한 서비스 형태도 함께 포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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