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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도 2023년은 힘들었다…투자심리 위축 영향,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

- 연결기준 매출 1조 154억원, 2022년 보다 19% 줄어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다만 보유 디지털자산의 평가금액이 상승하면서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나는 등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두나무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연간 사업보고서를 28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 기준 2023년 영업수익(매출)은 1조 154억원으로, 2022년 1조 2492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409억원으로 재작년 8101억원 보다 21%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22년 1308억원 보다 6배 증가한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는 이 같은 매출 및 수익 감소가 2023년 3분기까지 지속된 투자심리 위축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보았다. 이런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가금액 또한 오른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1월, 미 증권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에서 두나무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가상거래소 업체들의 올해 성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왔으며, 웹3 시대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2024년 7월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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