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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6호기 운명은?…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요구에 과기부·KISTI 대응 나서

KISTI가 운영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KISTI]
KISTI가 운영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KISTI]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글로벌 10위권 슈퍼컴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추진되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주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이 기로에 섰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지난해 말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61위(실측속도 13.93PF)에 오른 ‘누리온’보다 계산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600PF급 슈퍼컴퓨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AI 열풍에 따라 슈퍼컴퓨터 성능 확보는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과기부와 KISTI는 차세대 국가 플래그십 슈퍼컴퓨팅 인프라로서 슈퍼컴퓨터 6호기의 도입 구축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2929.49억원을 투입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챗GPT, AI 열풍 등으로 인해 핵심 부품인 GPU 시장가격의 상승과 환율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참가업체가 나오지 않아 유찰된바 있다. 이후 당초 배정된 예산으로는 성능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기부와 KISTI는 예산 추가 확보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도입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추진을 과기부와 KISTI에 요구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과기부와 KISTI는 적정성 재검토 요구에 따른 기획 보고서를 통해 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나 매몰 비용이 크거나 시급한 추진이 필요한 경우 효율적인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행정절차이며, 타당성재조사 방식에 준해 실시된다.

과기부와 KISTI는 대응 기획 보고서를 통해 향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적정성 재검토 조사보고 및 기획재정부의 상세검토에 따른 대응 및 기획 보완, 후속 대응, 사업 실행 계획 로드맵 수립 등을 위해 전문적인 전략 기획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획 보고서 검토 및 수정 보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응,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고려한 사업 실행 계획(로드맵) 수립 등을 대대적으로 보완해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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