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부위원장이 20일 KT클라우드의 인터넷데이터센터(목동IDC2센터) 현장을 방문해 불법스팸 전송 및 수신 차단·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방통위는 유·무선 전화서비스 및 대량문자전송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KT의 기술·관리적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스팸근절 특별팀(이하 TF)'을 운영하면서 고객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날 KT는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필터링 기술을 시연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스팸신고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인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 규제를 비껴간 국제발신 대량문자 스팸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발신 필터링 시스템에도 AI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자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발신 스팸 감축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상인 부위원장은 지난 6일 보이스피싱 TF 범정부 회의에서 논의된 민생사기범죄 대응을 위한 불법스팸 차단에 정부와 기업 현장이 협력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상인 부위원장은 "방통위는 앞으로도 불법스팸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KT도 유·무선서비스와 대량문자발송서비스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방통위는 대량문자전송사업자 시장진입 자격요건 강화, 대량문자 발신번호 등록시 위·변조 검증, 실소유자 확인, 자율규제 방안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마련 등 불법스팸 전송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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