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 주가가 지난 2013년 5월 이후 약 11년 만에 4만원대를 돌파했다.
19일 종가 기준 KT 주가는 4만2200원(시가총액 10조8817억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약 10년 9개월만에 4만원대를 기록한 것이며, 4만2000원대는 2011년 2월 이후 약 13년만에 달성한 수치다.
KT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8월 30일 이후 KT 주가는 약 27.69% 상승했다. 이날 장중에는 4만2400원을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2월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 2월 2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6일 코스피 기준 올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1위(약 1955억원)를 기록했다고 KT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KT는 경영 안정화와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약 3년 간 2022년도 수준인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며,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해당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27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도 KT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B2B 사업,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콘텐츠,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안젤라 홍 연구원은 "KT는 올해 신임 CEO의 비용절감 노력과 비핵심 사업 재편으로 영업이익 12%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KT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B2C보다는 B2B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며, 저수익 한계사업 재편과 AICC, IoT,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등 5대 성장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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