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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천하’→‘유튜브 천하’로…국내 사용자 수 1위 앱 지각 변동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2-04 12:56:43
왕진화 기자

[Ⓒ 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용량 1위 ‘카카오톡’ 천하가 결국 유튜브 기세로 꺾였다.

4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565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카카오톡은 앞서 지난 2020년 5월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AOS)와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통합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매월 MAU 정상을 차지했었다.

특히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 사용 시간은 약 19억5000만시간으로, 20억시간을 목전에 뒀다. 이는 2위 카톡(5억5000만시간)과 3위 네이버(3억7000만시간)의 각각 3배, 5배가 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당초 지난해 12월 MAU는 카카오톡이 유튜브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iOS 데이터 추정치 생성 방법에 대한 업데이트로 수치와 순위가 바뀌었다. 실제로 카카오톡은 MAU 4554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아이지에이웍스는 iOS 사용량 학습 및 추정 기술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격차도 한 달 사이 더 크게 벌어졌다. 지난 1월 유튜브(4547만명)와 카톡(4525만명) MAU 격차는 22만명으로, 지난해 12월(11만명)의 두 배가 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지표 개선뿐 아니라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유튜브 뮤직은 MAU 740만2505명을 기록하며 멜론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멜론 MAU는 728만581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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