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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사전예약 121만대인데…소화할 물량은 없다?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을 방문한 예약자 대기 행렬.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을 방문한 예약자 대기 행렬.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뜨거운 인기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정식 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사전 예약자들이 제품 수령에 차질을 겪으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본래 일정대로라면 이통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26일부터 31일까지 사전개통을 진행하고, 모든 사전 예약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사전 예약 혜택을 신청하도록 돼 있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사전 예약 돌풍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전 예약 기간 국내 사전 판매는 121만 대를 기록했다.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다 사전 판매에 달하는 수준으로, 일평균 17만 3000여대가 판매된 꼴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 (왼쪽부터)울트라, 플러스, 기본 모델.
갤럭시 S24 시리즈. (왼쪽부터)울트라, 플러스, 기본 모델.

한 소비자는 "신제품을 빨리 이용하고 싶어서 21일에 사전 예약을 했는데, 내일이면 정식 출시일"이라며 "아직도 제품을 언제 받을지는 감감무소식이다. 역대 최고 흥행이라고 자랑하면서, 정작 물량 소화를 못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각종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도 갤럭시 S24 사전 예약 후 제품 수급에 대해 '24일에 예약한 뒤 이틀 만에 제품 받고 개통 완료했다', '여태 상품 준비 중이라는 안내만 나온다', '삼성닷컴 공홈 고객센터로 연락하니 우리도 물량 수급 중이니 기다려달라 한다', '2월 20일 픽업이다', '까먹고 살기로 했다' 등으로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삼성전자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지난 26일 공지 사항을 통해 31일까지 예정됐던 갤럭시 S24시리즈(이통사)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을 다음 달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전 예약 수량이 준비된 물량을 초과했다"며 "일부 매장별 재고 소진 등의 사정으로 인해 원하는 모델로 개통이 어려운 고객분들을 위해 사전 예약자 개통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품 공급에 차질이 지속된다면 사전 예약 혜택 신청까지 시간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사전 예약 고객은 더블스토리지, 삼성케어 1년 또는 갤럭시 버즈프로2 구매권 등의 혜택 및 사전 구매 한정 제휴 혜택 등을 등을 받게 돼 있다. 단, 다음 달 29일까지 사전혜택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이통사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해당 혜택을 제품 수령 전 미리 신청할 수 있지만, 자급제로 구매했다면 기기를 받은 뒤 사전혜택 신청을 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제품 공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내달 29일까지 예정된 사전 예약 혜택 신청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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