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실무와 전문성에 초점을 둔 인사로, 관련 사업에 재차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마브렉스는 지난 10일 홍진표 사업개발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그간 마브렉스 지휘봉을 잡았던 정용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사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1990년생으로, 역대 넷마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중 최연소로 꼽힌다. 넷마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마브렉스에선 사업개발총괄을 맡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이끌어왔다. 마브렉스 유틸리티 토큰인 MBX토큰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관련 사업부 내부에서도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홍 대표 취임으로 넷마블의 블록체인 사업도 점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마블 신임 각자 대표로 내정된 김병규 부사장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 온 인물이다. 김 부사장과 홍 대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넷마블은 그간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며 사업확장에 힘써왔다. ‘모두의마블’을 기반해 제작된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지난해 4월 선보인 데 이어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을 서비스했다. 이중 A3는 지난 2022년 블록체인 서비스 도입 6개월 만에 매출과 일간 접속자수가 각각 7배, 6배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도 냈다.
이외 거버넌스 코인 MBX를 글로벌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에 상장하고,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자이프에 상장하는 등 토큰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됨에 따라, MBX의 가치 상승에 본격 동력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 관계자는 홍 신임 대표 선임에 대해 “게임과 블록체인 산업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 젋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마브렉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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