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을 추진하는 현대·기아차그룹이 클라우드 파트너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택했다.
이는 최근 주춤한 성장세와 구조조정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WS에는 큰 호재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기아차를 고객사로 확보해 대기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당장의 실적 개선을 위해선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대기업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의 차세대 ERP 구축을 맡고 있는 SAP코리아는 AWS코리아와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현대·기아차그룹에 자사 클라우드 ERP ‘S/4 HANA’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도 이 계약에 참여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2019년 클라우드 기반 ERP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원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사용했던 현대·기아차는 이를 SAP의 인메모리 DB인 SAP HANA로 전환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오는 2026년까지, SAP HANA를 토대로 한 클라우드 ERP인 ‘S/4 HANA’를 적용한 차세대 IT 플랫폼을 구축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SAP 4/HANA라는 차세대 버전으로 이관하게 되면 어떤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것인지가 또 다른 화두였다. 결과적으로 AWS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경쟁 끝에 최종 파트너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 같지 않은 성장세를 단기간에 반전시켜야 하는 과제에 놓여 있는 AWS 입장에서는 대기업 고객을 끌어들인 성과가 반갑다.
AWS 모기업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AWS 부문의 매출은 230억6000만달러, 영업이익은 69억8000만달러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인 232억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지난해에는 분기별로 20~30%대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성장세기도 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상승했는데, 이 역시 인력감축에 따른 일시적 수익개선 결과로 해석된다.
모기업 아마존은 지난 1년간 2만7000여명을 정리해고했고, 그 여파는 AWS코리아까지 미쳐 지난 5월 전체 직원의 5~10%로 추정되는 인력감축이 단행됐다. 이어 두 번째 구조조정까지 예상되는 상황으로, AWS코리아의 디지털네이티브비즈니스사업부(DNB)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에서 조정이 이뤄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AWS코리아가 큰 방향에서 대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상장 가능 기업과 같은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은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참이다. 당장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산업군보다는 단기간에 수익이 날 수 있는 대기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면에서 현대·기아자동차는 최우선 타깃이다.
다만, AWS와 현대오토에버 측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AWS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부분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현대오토에버 측 또한 “SAP가 어느 클라우드를 올릴 건지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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