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곧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 판매 중단에 돌입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 때문이다. 의료기술기업 마시모와의 특허 분쟁으로 인한 조치이기도 하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애플워치 울트라2와 애플워치 시리즈9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21일부터, 애플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는 24일부터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없게 된다.
이번 판매 중단은 의료기술기업 마시모가 지난 2020년 자사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애플은 마시모에게 연락해 잠재적 협의를 논의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애플이 이같은 협의를 통해서 영업하고 싶은 직원을 식별했다는게 마시모의 주장이다. 또한 마시모는 2021년 6월 ITC에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실제로 애플은 마시모의 최고 의료 책임자를 포함해 다수의 직원을 고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조 키아노 마시모 CEO는 애플이 채용한 인재 중 일부는 영업 비밀과 정보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상당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플이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하는 일을 진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시모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마시모 맥박 산소 측정기 특허 중 하나를 애플이 침해한 것으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ITC가 애플워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할지 여부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ITC는 애플이 5가지 특허 침해 사례를 기반으로 마시모의 2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플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ITC가 보다 완벽하게 검토를 시행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ITC는 이번 특허 침해와 관련해 지난 10월 미국 행정부에 명령을 전달했으며, 현재는 60일간 이어지는 대통령 검토 기간 중이다. 12월 25일 검토가 만료된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ITC 금지 조치에 개입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거부권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마시모는 이전 성명을 통해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현 상황에 빚대 세계 최대 기업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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