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에 얼룩진 한컴? 김연수 대표 "누나로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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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에 얼룩진 한컴? 김연수 대표 "누나로서 송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2-06 11:22:1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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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그룹이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김연수 대표가 공식 입장문을 냈다.

6일 김연수 한컴 대표는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 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회장은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을 불법 시세 조종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아들에게 넘긴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연수 대표는 아버지와 동생 간 일어난 일이 사실 여부를 떠나 한컴 법인, 그리고 본인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라며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 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책임 경영과 정도 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