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네이버가 총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높인다.
네이버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자사주 164만491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금액은 3052억9537만원으로, 소각대상 자사주 수에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18만6100원)를 곱한 금액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7일이다.
앞서 네이버는 8% 수준인 자사주 보유 비율을 오는 2025년까지 5% 이내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을 시작으로 자사주의 총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소각하는 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월 주주서한을 통해 “높은 자사주 비율이 자사주의 잠재적 활용 목적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현재의 혹은 미래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자사주의 총 3%를 매년 약 1%씩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네이버가 공시한 자사주 소각은 올해 말부터 시행 예정인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매년 현금으로 배당하는 3개년 주주환원 계획과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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