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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 물론 신사업까지 성장"…3분기 저력 과시한 'LG전자'

영업이익 1조원 육박…콘텐츠⋅서비스 등 신사업 성장 '눈길'

[ⓒLG전자]
[ⓒLG전자]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전자가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전, 전장 등 주력사업을 비롯해 미래 성장 사업까지 나란히 역대급 성장을 기록,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LG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장과 생활가전이 각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B2B 사업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을 통해 7월 발표한 2030 미래 비전의 3대 동력인 B2B 성장, Non-HW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가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 미래 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서는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을 주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장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냉난방공조 사업은 탈탄소 및 전기화 트렌드에 발맞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B2B 매출액을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성숙 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전, TV 등에 콘텐츠/서비스, 구독과 같은 Non-HW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도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종전에는 판매 시점에 일회성 매출과 이익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로의 변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늘어 당초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었다.

신사업 영역에서는 향후 잠재력이 높고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영역에 집중하며 투자와 육성을 가속화한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내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미래 비전의 3대 동력이 각각 성장주도, 수익 창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것은 미래 비전과 함께 제시한 ‘트리플 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 목표 또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교한 수요예측 기반의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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