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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톡] ‘미르’ 또 한 번 게임체인저…위메이드, 中 공략 박차

[ⓒ위메이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 들어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전반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위메이드가 증권가로부터 향후 5년 후에도 미르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견조한 시장 규모가 유지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최근 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와 양사간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위해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8월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사업 관련 액토즈소프트와 독점권 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5년간 총 5000억원 규모 계약으로, 9월21일에는 액토즈소프트로부터 계약금 1000억원을 수령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2027년까지 매년 3분기마다 1000억원씩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게 됐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5년 이후에도 미르 IP에 대한 견조한 시장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의 미르 IP 분쟁이 화해 모드로 전환됨에 따라, ‘미르4’와 ‘미르M’ 중국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중국 정부의 외자 판호 발급이 늘어나는 등 몇 년 간 침체돼 있던 중국 게임 시장의 긍정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으로 온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미르 라이선스 사업이 탄력을 받은 현재, 중국에서의 ‘미르의 전설’ IP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2490억원, 영업이익이 6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라이선스 매출이 1000억원 발생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3분기 오랜 기간 2위를 유지한 ‘나이트 크로우’ 일평균 매출은 8억원 전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트 크로우는 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비 완만한 하향안정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흥행장기화로 이어질 전망이고, 연내 글로벌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일평균 매출액 5억원이 예상된다”며 “연내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일정 구체화는 지스타 전후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는 투자에서도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최근 싱가포르 법인 위믹스 PTE는 미라나 벤처스와 함께 조성한 블록체인 게임 전문 펀드를 활용해 중국 개발사 총 5곳에 투자했다.

지난 3월 위믹스 PTE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육성과 위믹스3.0(WEMIX3.0)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펀드를 출범했다. 펀드는 총 30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 규모로, 이번 투자에 640만달러(한화 약 86억원)가 활용됐다. 5개 게임은 모두 위믹스3.0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PTE를 통해 미라나 벤처스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중국의 유망 프로젝트 발굴 및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미르 라이선스 사업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0.15%(50원) 하락한 3만3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스타2023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내년 공개될 ‘레전드오브이미르’와 야구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할 예정이고, 이 외에도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P2E 버전이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며 “내년 ‘러브레시피’, ‘미르의 전설2:기연’, ‘발키리어스’, ‘어비스리움오리진’, ‘던전앤스톤즈’ 등을 선보일 준비 중”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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