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내년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OLED 패널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 계열에서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점유율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애플 아이패드 패널 구매 계획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공급량을 추적하는 한편, 올 하반기와 내년 전망을 상세히 분석했다.
보고서 하단에는 아이패드 패널 공급 시장의 차기 유력 주자로 ‘OLED”를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첫 적용한다. 예상되는 패널의 크기가 11인치, 12.9인치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패드 프로가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수 있다.
공급업체는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한다. 옴디아는 내년 애플의 OLED 패널 공급량은 총 100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비슷한 수준의 OLED 패널 공급이 예상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초기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패드 프로 대비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기본형의 경우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 옴디아는 오는 2026년 OLED 패널이 확산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만, 관건은 내년 아이패드 출하량이 늘어날 수 있는가에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는 올해 전년대비 36% 감소한 4550만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이후 연간 출하량 가장 낮은 수치인 셈이다.
올해 11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 수요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고가 제품 판매가 어려워짐에 따라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12.9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업체인 샤프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할 수 있다. 11인치 패널 공급량 역시 전년대비 70% 감소가 예상된다.
옴디아의 태블릿 및 노트북 디스플레이, OEM 시장 추척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지난 2분기 28% 감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침체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10.9인치 패널 구매량을 늘렸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기본형에 대응하는 패널이다. 이에 따라 10.9인치 아이패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 10.9인치 아이패드 에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패널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 아이패드 기본형의 경우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중국 BOE가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 2분기 14% 증가했다.
가장 감소폭이 큰 제품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전분기 대비 2분기 80%나 감소했다. 이에 대응하는 샤프는 큰 공급량 감소를 겪었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분기대비 약 50% 가량이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하반기 태블릿 패널 수요를 살펴보면 애플이 전통적으로 성수기라 부를 수 있는 3분기부터 전체 아이패드 패널 구매량을 전분기 대비 8%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10.2인치 패널 모델을 제외한 아이패드 계열의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늘 수 있다.
아이패드 패널 공급업체 중에서는 일본 샤프가 고전하고 있다. 샤프는 지난 2021년까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30% 이상의 점유율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대비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기본형이 자리를 지키면서 오히려 이에 대응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의 역할이 커졌다.
BOE의 경우 2021년 아이패드 공급량이 30%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42%로 상승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41%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샤프는 13%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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