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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명단서 빠졌다던 카카오VX 대표, 예정대로 산자위 국감장 선다

카카오VX 로고 [ⓒ 카카오VX]
카카오VX 로고 [ⓒ 카카오VX]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일부 매체가 지난달 진행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당초 여야가 증인으로 합의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가 여당 철회로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카카오 그룹(공동체)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골프 플랫폼 카카오VX가 가장 먼저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4일 국회 산자위 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태식 대표가 국감 증인 명단에서 공식적으로 철회된 적은 없다. 김한정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증인 명단에 문 대표 이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증인을 철회하려면 행정실이 여야 양당 간사 의원실에 관련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가 있는데, 아직 해당 문의가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자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0일과 12일에 열리는 국감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오는 10일 국감엔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와 서재희 방림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12일 국감엔 플랫폼 기업과 유통 기업 대표 8인이 증인 명단에 올랐다.

플랫폼 기업 중엔 문 대표를 비롯해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과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 사내독립기업(CIC) 대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다음달 12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문 대표는 카카오VX가 경쟁사인 스마트스코어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앞서 스마트스코어는 회사가 먼저 도입한 골프장 운영 솔루션(골프장에서 태블릿 PC로 점수 기록하는 소프트웨어)을 모방했다며 카카오VX를 상대로 부정경쟁행위 등 금지 청구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또 카카오VX가 스마트스코어와 계약을 해지하는 골프장에 위약금과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시장에 참가했다고 피력했다.

다만, 이달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해당 소송 건에 대해 카카오VX 손을 들어주면서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했다는 오명에서 벗어났으나 양사 분쟁은 끝나지 않았다. 카카오VX 직원이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2년간 총 801회 해킹을 시도해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페이지를 총 577번 무단접속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4월 수원지방검찰청에 카카오VX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카카오VX 역시 스마트스코어가 회사의 티타임 청약기능을 모방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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