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킹 공격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9월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다수 포착했다고 전했다. 주요 수법은 ▲정보기술(IT) 유지보수업체 PC를 점거, 우회 침투 ▲내부직원 대상 피싱메일을 유포한 후 악성코드 설치 등이다.
이와 같은 공격의 배경에는 김정은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이라는 것이 국정원의 판단이다. 앞으로도 북한의 공격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조선업체 및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은 철저한 보안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현재 피해 업체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을 지원 중이다. 예상 공격 타깃인 주요 기업들에게도 자체 보안점검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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