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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양자내성암호 산학연 콘퍼런스 개최… 국정원 후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양자내성암호연구단,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활용기반 조성 등을 위한 양자내성암호 산학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최근 양자내성암호의 관심도를 반영,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개발 전문가 및 정보보안 업계 등 산업계를 포함해 100여명의 암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국정원은 고성능 양자컴퓨터의 출현으로 현행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우려에 비해 2021년부터 한국형 PQC 확보를 위해 양자내성암호연구단을 발족하고 국가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023년 양자내성 암호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등 관계기관과 마스터플랜을 공동 수립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산업계에서 PQC를 활용한 관련기술 개발‧보급 등 산업기반 구축에 관심을 갖도록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양자컴퓨터 최신 기술 동향 및 PQC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이 소개되고 PQC 활용 및 암호체계 전환을 주제로 전문가 5명의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공인된 암호모듈 검증방법론(FIPS-140) 개발을 주도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전 디렉터 랜달 이스터(Randall Easter)는 NIST 재직시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필요한 준비‧고려사항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양자내성암호연구단 단장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대완 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형성된 산학연내 공감대는 양자내성암호 관련 기술개발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하여 “성공적인 양자암호전환을 위해서는 암호모델 개발과 함께, 활용을 위한 산업화 기반조성도 병행돼야 한다”며 “산업계가 PQC 기술개발 현황‧계획 등을 이해하고, 활용기반 조성에 나설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술·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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