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올해 최고 기대작 ‘쓰론앤리버티(이하 TL)’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10월3일까지 북미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TL은 엔씨가 2012년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자체 지식재산(IP)으로 내놓는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미국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올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간 대전(PvP) 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 앞서 TL에는 다양한 변경점이 적용됐다. 지난 5월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엔씨 측 기대와 달리, TL은 베타 테스트 당시 복합적인 평가를 받아들였다. 게임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배틀패스’ 위주의 수익모델(BM)은 호평받았지만, 전반적인 전투 시스템을 놓고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타격감이 떨어지고, 무빙이 제한된 타기팅 방식 전투가 단조롭다는 평가였다. 특히 일종의 자동사냥 기능인 ‘스텔라포스’와 하루 최대 8시간 비접속 플레이 기능 등이 PC MMORPG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TL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엔씨 주가도 미끄러졌다. 베타 테스트 전날인 5월23일 38만8500원을 기록했던 엔씨 주가는 9월15일 35% 감소한 25만25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2일 공개된 ‘프로듀서의 편지’에 따르면 TL의 북미 비공개 테스트는 개선사항이 적용된 버전으로 진행된다. 자동사냥 시스템과 자동이동 기능이 삭제됐다.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할 수 없었던 문제도 해결됐다. 이외에도 이용자 편의 개선, 무기 교체 시스템 및 콘텐츠 개편 등을 진행해 적용했다는 것이 TL 안종욱 총괄 PD 설명이다.
이러한 행보는 TL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키겠다는 엔씨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씨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MMORPG 경쟁이 심화되고,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성을 지닌 작품들이 범람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TL 성공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리니지 의존도를 벗어나겠다는 심산이다.
엔씨는 TL 외에도 오는 26일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내년 상반기에는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번 북미 테스트는 최종 시험대인 만큼, 엔씨는 이용자 반응을 종합한 뒤 막바지 담금질을 거칠 예정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빠르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TL 최종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안 총괄 PD는 “최우선 적용 사항들 이외에도 많은 개선 작업들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곧 있을 아마존게임즈의 테크니컬테스트 클로즈알파에도 개선사항 일부를 반영해 테스트 예정이고, 이용자들에게 다시 선보일 날까지 계속해서 다듬고 고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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