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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문화로 한 걸음 더”…국내 첫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에 쏠린 눈

서브컬처 주목하는 ‘지스타2023’…“참가사·이용자·코스어 만족시키겠다”

지스타(G-STAR)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넷마블 부스 코스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스타(G-STAR)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넷마블 부스 코스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게임 대세 장르인 ‘서브컬처’가 오는 11월16일 열리는 ‘지스타(G-STAR)2023’에서 주류 문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을 팬들로 꽉 채우게 한 장본인인 만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판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 이하 조직위)가 지난 7일 개최한 지스타2023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업계·게임 이용자 전체 이목을 끈 키워드는 단연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이다.

조직위는 신규 기업 및 소비자 간 거래(BTC)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고, BTC 전시 기간 함께 운영한다.

이 행사는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함께 ▲참가사 및 유저 굿즈 전시판매 구역 ▲물품보관소 ▲탈의실 등 참관객 편의시설 등으로 공간이 구성된다. 또,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열게 된 계기에 대해, 국내 서브컬처 팬들의 소비 및 참여 활동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스타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비교적 최근까지 하위 문화로 취급받던 서브컬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외 주요 게임사가 이끌고 전세계 팬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주류 문화가 된 만큼 조직위도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디지털데일리> 질의에 “BTC 콘텐츠 확대 방향성으로 열게 된 부분도 있지만, 조직위는 매년 참관객들이 어떤 식으로 소비했었는지 스터디를 진행해오곤 하는데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며 “그동안 코스플레이어(코스어)들이 탈의 시설이나 휴게 장소, 포토존 위치 등으로 힘들어 했던 부분도 행사를 주관하는 조직위로서 개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어나 참관객, 저희가 서로 각자 불편을 느끼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은 서브컬처가 주류문화로 가고 있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가장 큰 이벤트와 축제인 지스타로써, 조직위가 이러한 부분들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올해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지스타(G-STAR)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스타(G-STAR)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 국내 게임업계 관심 또한 높은 편이다. 다만 조직위 관계자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기 때문에, 게임업계에선 진행에 대한 레퍼런스나 축제 효과 등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은 게임사(참가사)가 아닌 조직위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조직위가 준비하는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조직위는 참가 희망을 밝힌 기업들과 관련 부분을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조율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벡스코 3층 그랜드볼룸에는 지스타TV 무대가 들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서브컬처 게임 관련 방송과 현장 소통 프로그램들을 내보낼 예정”이라며 “현재 기획 단계지만, 예를 들자면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오가며 활약 중인 인기 성우들과의 토크콘서트 같은 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 지스타에서 늘 개최돼왔던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고, 야외에서도 코스어들이 포토타임 등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현장에서 좀 더 디스플레이하고 싶어 하는 부분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첫 개최인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참가사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참가사들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중이며, 조만간 참가사 목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실제로 서브컬처 게임을 국내 서비스 중인 한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지만, 다른 게임사들과 이러한 성격의 행사를 함께 진행해본 적이 없으며 첫 개최인 만큼 참고할 만한 관련 레퍼런스도 없어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 경우 하나의 게임만 하지 않고 또 다른 (서브컬처) 게임을 즐기거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며 “특히 팬들에게는 이번 행사가 한 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페스티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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