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결국 올 상반기 1236억원 손실… 행안부 "올 연말 순이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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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결국 올 상반기 1236억원 손실… 행안부 "올 연말 순이익 전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9-01 09:24:46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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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뱅크런 사태의 후유증을 겪은 새마을금고가 결국 올 상반기 1236억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마을금고의 관할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가 이자비용의 감소 등으로 올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1293개의 올 상반기 순익이 1236억원 손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새마을금고는 6783억원 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올 6월말 기준,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각각 2.73%포인트, 0.42%포인트 상승해 기업대출 연체율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다만 올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7월 새마을금고의 순이익이 247억원 순증하는 등 건전성과 수익성 등 각종 지표는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올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총 자산은 290조7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조5000억원(2.3%) 증가했고, 같은기간 총 수신도 259조4000억원으로 8조원(3.2%) 늘어나 지난 5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이후 상당부분 시장 동요는 안정화된 것으로 분서됐다.

그러나 아직도 새마을금고의 연체발생 수준이 정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불안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은 숙제다. 관련하여 정부는 올 하반기 최대 3조원 규모를 목표로 새마을금고의 연체채권 매각 추진과 연체채권의 대손상각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고가 회생가능한 차주에 대해서는 한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용과 전 금융권 및 자체 대주단 자율협약을 통해 기업대출 관련 사업장의 정상화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