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환경 버틴다”…삼성, 메모리카드 ‘프로 얼티밋’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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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환경 버틴다”…삼성, 메모리카드 ‘프로 얼티밋’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29 22:40:19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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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액션캠·DSLR 카메라 등 고해상도 콘텐츠 작업 최적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신제품을 내놓았다. 전방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존과 다른 영역을 공략하는 차원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속도와 안정성을 강화한 SD(Secure Digital) 카드와 마이크로 SD 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PRO Ultimate)’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군은 전문 포토그래퍼, 크리에이터 등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모리카드다. 고용량 콘텐츠의 원활한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 쓰기, 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후문이다.

이번 제품군은 UHS-I(Ultra High Speed) 규격 최고 수준인 최대 200초당메가바이트(MB/s)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1.3기가바이트(GB) 크기 영화 한 편을 11.2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용량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읽기,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참고로 UHS-I는 SD 협회가 도입한 파일 및 동영상 데이터의 빠른 전송 속도를 나타내기 위한 메모리카드 규격이다.

마이크로 SD카드의 경우 A2 등급을 별도 지원해 연속적인 읽기, 쓰기와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하게 지원한다. A2는 메모리카드의 임의 읽기, 쓰기 속도에 대한 규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군에 컨트롤러의 ‘ECC(Error Correction Code) 엔진’을 강화해 신뢰성도 높였다. ECC 한 종류인 LDPC(Low Density Parity Check)를 기존 1킬로바이트(KB)에서 2KB로 향상해 소비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방수,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의 경우 최대 1500그램(g) 충격까지 견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라인업에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최대 37% 향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잦은 재충전 없이도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기기와 호환성도 제공된다. 프로 얼티밋 SD카드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 캠코더, PC, 노트북과 연동된다. 여러 장치에서 고사양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편집·전송할 수 있다.

프로 얼티밋 마이크로 SD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 콘솔, 액션캠, 드론, PC 등 폭넓은 기기와 호환성을 지원한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드론, 액션캠, DSLR 카메라 등 기기에서 생성되는 고해상도 콘텐츠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크리에이터가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프로 얼티밋은 신규 컨트롤러와 데이터 보호 기능 등 강화된 속도와 안정성을 통해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전문가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 얼티밋 마이크로 SD카드는 29일부터, SD카드는 오는 10월 출시된다. 각 제품의 용량에 따라 카드 리더기 포함 옵션은 모두 선택 구매할 수 있다. 보증 기간은 1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