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동기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순이익은 늘어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연결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427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1727억원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다.
빗썸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원에 비해 약 4배 가량 늘었다.
이는 두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 평가액 때문이다. 크립토윈터로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코인 가격이 차츰 반등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2618만원이었지만, 올해는 4031만원으로 1년새 50%넘게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두나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4740개로, 지난해 하반기 1만2208개보다 늘었다. 이에 두나무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도 1년 새 2581억원에서 5928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빗썸코리아는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을 1만1912개 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143만원에서 올해 6월 말 245만원까지 뛰었다. 이에 빗썸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 평가액도 170억원 가량에서 292억원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이와 같은 순이익 개선이 사업호조로 나타난 결과는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수료 수익이 거래소의 대부분 매출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2021년 호황기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당장 올해 상반기 거래소 실적만 보더라도 확인이 가능하다.
두나무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약 47%가량 줄었다. 빗썸은 2분기 사상 첫 영업손실을 봤다. 빗썸은 2분기 약 34억원 가량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 시세에 따라 거래소 당기순이익이 영향을 받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시세가 떨어졌을 경우 당기순이익도 급감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 등 본 사업에서 나오는 영업이익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거래소들의 보유 코인 활용처는 각각 다르겠지만, 보통 마케팅이나 운영비 또 자체 예치서비스 이자지급 시 사용한다"라며 "시세에 따라 가격이 오르면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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