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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델 AI 인프라 구축 솔루션 '프로젝트 헬릭스' 검토 중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2일 서울 코엑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2일 서울 코엑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NHN클라우드가 자사 성장을 견인할 인공지능(AI)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22일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에 참석해 'AI 시대로의 항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델의 주요 고객사인 NHN클라우드는 2022년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IMM인베스트먼트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김 CTO는 "많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사업자들이 있지만, NHN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안전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핵심 AI 전략을 소개했다.

NHN클라우드는 AI 도입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지 투 유즈(easy to use)' ▲기업 맞춤형 개발에 초점을 둔 '디벨롭먼트 플랫폼(dev.platform)' ▲본격적인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등 세 가지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 투 유즈' 전략의 경우 우리 일상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많다.

음성 파일을 글자로 바로 옮겨 써주는 STT(Speech to Text), 감정을 실어 텍스트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옷을 가상으로 갈아입어 보는 가상피팅, 동영상과 스틸컷을 합성해 주는 아바타AI 등이 대표적인 예다.

'디벨롭먼트 플랫폼' 전략의 경우 기업이 AI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회사의 'AI 이지메이커(EasyMaker)는 AI 분야에서 사용되는 주피터 노트북을 기본 탑재해, 모델 생성 후 API 형태로 노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은 NHN클라우드의 핵심 카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NHN클라우드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88.5페타플롭스(PF) 수준의 연산 능력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출 전망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델이 엔비디아,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한 '파워 엣지' 서버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향후 NHN클라우드가 선보일 AI 서비스에서도 델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 CTO는 "최근 '헬릭스 프로젝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우리도 또한 깊은 관심을 갖고 관련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릭스 프로젝트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델 서버 및 스토리지,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투입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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