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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하반기 물량공세’ 넷마블, 신작 보따리 언제·어떻게 풀까?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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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이 8일 진행한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실적 반전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달 출시해 국내 초기 흥행에 성공한 ‘신의탑:새로운세계’는 웨스턴 시장으로도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신의탑:새로운세계는 출시 이후 현재, 한국 지표가 전반적으로 매출과 리텐션 모두 기대치 이상”이라며 “한국 쪽에 마케팅을 집중했었지만 조만간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 시작되고 나면 일본·웨스턴·미국 등에서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톤을 이어받을 타이틀은 바로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이다. 이 게임은 오는 9일 글로벌 출시된다. 넷마블에프앤씨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차원 이동 현상인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지녔다.

넷마블은 매력적인 아니메 그래픽을 기반으로 웹툰 팬층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적인 전략 게임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신작 3종 발표회 당시 마지막으로 공개됐던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초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이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통해 방치형 게임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타이틀이다. 이는 세븐나이츠가 활용된 5번째 신작이자 후속작으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나오는 같은 달, 수집형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킹아서:레전드라이즈’도 출시된다.

지난 5월 넷마블 대표 게임 후속작으로 글로벌 출시됐던 ‘모두의마블2:메타월드’는 11월 한국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ARISE)와 아스달 연대기는 4분기 출시를 계획 중이다. 현재 스팀(Steam) 등에서 즐길 수 있는 파라곤:디오버프라임도 소니와 함께 콘솔 버전 동시 출시를 예고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게임개발팀 ‘소울이브’와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MOBA 게임 ‘파라곤’을 활용해 새롭게 만들었다. 파라곤은 지난 2016년 개발됐으며, 넷마블이 에픽게임즈로부터 상표권을 양도받았다.

이 밖에도 주요 미공개 신작들이 올해 ‘지스타(G-STAR)2023’에서도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오픈월드 RPG 1종, 수집형 카드 게임(CCG) 1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종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스타 전 출품작 공개와 함께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만큼, 출품작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곧 추가적으로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올해 2분기 실적에서는 스핀엑스 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진 점도 특징이었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 자체가 성장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신 이용자의 퀄리티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스핀엑스는 카지노 IP를 활용해 신작을 계속 출시하며 고퀄리티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전략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33억원으로 8.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3.4% 증가한 441억원이다.

도기욱 대표는 차입금 상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도 대표는 “올 초 차입금 상환 관련 재무유동화를 통해 상환할 수 있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어느 시기에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내년 6월 이전까지 유의미한 상환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분기까지 차입금 항목은 전부 외화 차입금이었고 만기가 올해 10월이었다”며 “이 부분 관련해서 올해 6월 원화대출 차입금으로 전부 차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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