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하반기 셋트업체의 재고 건전성 향상과 모바일 제품에 대한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확장으로 4분기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는 4분기 흑자 전환이 에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4조7386억원,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까지 연속 5분기 적자에서 빠지 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분기 1조980억원 대비 손실폭은 -6%p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다만, 오는 3분기 분명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O는 “최악의 시장 상황은 벗어났으나 아직까지는 실수요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부 환경을 지켜보며 재무건전성과 사업고도화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내겠다”며, “사업 고도화를 통해 하반기 모바일 출하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며, 대형 및 중소형 OLED 비중도 늘릴 계획이어서 OLED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사적 매출 비중도 (OLED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OLED는 실수요 기반으로 운영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통적인 TV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게이밍과 투명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비용구조와 원가구조 효율화를 이루겠다”라며, “중형 OLED는 현 양산 기반으로 안정적 운영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형 LCD는 원가 혁신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프리미엄 모니터 및 노트북 시장을 공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라며, “OLED와 하이엔드 LCD 측면에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과 고객 기반으로 매출 수주 확대를 통한 세계 1등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개선은 분명한 사실이며, 1분기와 2분기 대비해서도 휠씬 많은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확신했다. 4분기는 개선이 보다 가속화돼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 소형 매출 비중이 2분기 20%에서 매 분기마다 10%p 늘어날 계획이며, 신규 팹이 가동되면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매출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보인 중형 IT 사업의 경우에도 TV에서와 마찬가지로 생산량에 큰 차이는 없다 할지라도 점진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한 오토모티브 시장을 겨냥한 디슬플레이 사업 확장도 고무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까지 OLED와 대형 LCD 중심으로 오토모티브 수주는 약 4조원을 기록했으며, 수주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내년과 내후년 향상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수주 잔고는 20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0%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일각에서 지적한 모바일 패널 출하 지연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광저우 LCD 팹 매각과 관련해 현재 절반 정도만 가동 중이기 때문에 자산 또는 활용 합리화에 대한 고민은 있으나 정해진 사안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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