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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움직이는 행안부, 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위한 첫 삽

9월까지 상세설계 수립…본 사업 2030년까지 진행

행정안전부 로고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로고 [ⓒ 행정안전부]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정부가 공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첫 삽을 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까지 일부 공공 시스템이 설계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예산은 2억89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본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시범 전환 상세설계 사업'의 주 사업자로 세림TSG를 선정하고 오는 9월25일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상 시스템은 온나라지식, 온나라이음, 정책연구관리시스템 등이다. 각각의 시스템은 지난 3월 기준 일 평균 이용자가 10만명, 3000명, 2200명 수준이었다.

정부는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할 때 준비 단계인 '레벨0'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단계인 '레벨3'까지 4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할 때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행안부도 이번 사업을 레벨3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진행하게 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버나 스토리지 등 인프라뿐만 아니라 아키텍처,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 등도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상태로 개발하는 걸 뜻한다. 행안부와 세림TSG는 향후 확장성, 호환성,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상세 설계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일각에서 정보시스템 사용량이 증가해도 자원을 신속하게 확장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장애가 발생했을 때에도 해당 장애를 격리하거나 우회경로를 제공해 서비스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요 사업범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전환 상세 설계와 정보시스템 보안인증 실증 추진 등이다. 전환 대상 정보시스템의 현황을 분석하고, 정보시스템 목표모델과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전환 대상기관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시스템을 운영할 CSP를 선정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세림TSG는 사전 설계 작업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 방향 ▲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 기준 및 방향 ▲응용 소프트웨어 적용 기준 및 방향 ▲보안서비스 적용 설계 기준 및 방향 ▲클라우드 보안 준수 설계 기본 방향 등을 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마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세 설계 수립의 실효성을 위해 현업 업무 전문가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주관기관, 전환대상기관의 정밀한 산출물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매주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과 결과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적화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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