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이용이 기업에 보편화되면서 이제 기업들은 클라우드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한 만큼 비용이 과금되는 클라우드는 초기 도입 비용을 줄여주지만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제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WS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이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WS가 4일 역삼동 센터필드 본사에서 ‘AWS의 중견중소기업(SMB) 및 스타트업 비용 최적화 지원’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김도연 AWS코리아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이 AWS의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고객사의 비용 최적화 지원과 중견·중소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AWS 리프트(AWS Lift)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WS 리프트는 기업이 위험 부담 없이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클라우드 여정을 시작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90일 이내에 AWS에서 1달러를 결제한 기업에게 AWS 프로모션 크레딧(AWS Credit)을 제공하는 것으로 750 달러(약 97만원)에서 시작해 12개월 동안 총 8만3500 달러(약 1억860만원)의 크레딧을 적립할 수 있다.
AWS 리프트는 현재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WS 리프트 프로그램은 등록 전 3개월 동안 AWS 서비스의 월 이용 요금이 평균 750 달러 미만이고 등록 전 12개월 동안 받은 AWS 크레딧(Credit)이 500 달러(약 65만원) 미만인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이 되는 기업의 경우 매출액 기준의 중소중견 기업 분류가 아닌 AWS 사용량 및 과금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셈이다.
AWS의 고객사 던롭스포츠코리아와 백패커에서 클라우드 활용 비용을 최적화한 사례도 발표됐다.
하동현 백패커 데브옵스(DevOps) 셀 리더는 “클라우드는 사용한 양 또는 시간만큼 지불한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온프레미스 환경보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잘 못 사용하면 더 비싼 청구서를 받게 된다”며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면서 향후 인프라 사용량이 증가가 예상됐고 초기 도입 당시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우선 대응해 비용최적화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비용 최적화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비용 최적화를 통해 아이디어스는 시스템 운영 비용을 평균 20%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전보다 확장성 있고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인프라는 확대됐지만 비용최적화를 통해 2년전과 같은 수준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동현 셀 리더는 또, “‘아마존 ECS’ 서비스를 ‘아마존 EKS’로 마이그레이션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포와 유연화된 확장, 자동화된 운영기능이 강화된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웹서비스용 인스턴스의 80% 이상을 스팟 인스턴스를 활용해 온디맨드 인스턴스에 바해 70% 할인된 가격에 사용하고 있다. AWS 파트너인 솔트웨어의 비용 최적화 지원을 통해 할인 프로그램 이용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용품 전문 기업인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디지털을 통한 고객경험 가치 증대를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인 기존 B2B형태의 사업구조에서 B2C 신규 파트너 발굴에 나서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데이터 중심 체계 변환과 고객기반 마케팅 강화에 나서 데이터 레이크 구축과 CRM 도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앞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확장성, 효율화 측면에서 AWS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상훈 던롭스포츠코리아 DT 전략이사는 “차세대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AWS를 선택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비용절감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려 한다. ERP 등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다. 비용절감이 중요한데 AWS 리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하드웨어 운영비용 25-30%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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