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과 첨단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사업에 협력한다.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일상을 즐기는 '모빌리티' 개념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디어텍과 기술 제휴를 맺고, 영상·게임을 스트리밍하고 인공지능(AI)으로 운전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렛과 소프트웨어를 자사가 공급하는 시스템온칩(SoC)에 통합할 계획이다.
해당 SoC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는 자동차 기업들에게 공급된다. 출시 시기는 2025년 말로 점쳐지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자동차 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라며 "두 회사(엔비디아·미디어텍)는 그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SoC 시장은 올해 120억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더 즐겁고 편리한 차'를 선보이려는 자동차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AI 음성 지원,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디어텍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변화때마다 '적기'에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엔비디아가 또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 시대에 앞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는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연결(커넥티비티) 기능을 추가할수록 관련 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의 협력은 럭셔리부터 양산 차량까지 모든 종류를 포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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