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에스에프에이(SFA)가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호성적을 냈다.
16일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액 2304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0%와 6% 늘었다.
이 기간 수주액은 580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4%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930억원)의 53%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3258억원으로 전년 말(9646억원)대비 37% 증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경영실적 선행지표인 수주 성과의 경우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면서 2배 이상 성장을 이뤄냈다”며 “2차전지 장비 수주액은 3597억 원으로 전체 수주 비중 62%에 달했다. 디스플레이 설비는 1612억원으로 2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2차전지 쪽이 전체 비중 57%인 1319억으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326억), 디스플레이(311억)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 종속회사인 SFA반도체 매출액은 11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하락했다. 전 세계반도체 업황 부진 장기화가 감소 요인이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불황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2차전지 섹터 등 고성장 산업에 대응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전극 공정 장비 기업 씨아이에스 인수를 완료해 2차전지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앞으로 2차전지를 필두로 유통 및 반도체 등 비(非)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실적 증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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