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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 1분기 역대 분기 최고 매출·영업익

美 수주 확대로 흑자전환…반도체 사업 본격화

에이프로 제공
에이프로 제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활성화 공정 장비업체 에이프로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5일 에이프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96% 상승, 흑자전환이다. 이 회사는 배터리를 충방전해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활성화 공정 장비가 주력이다.

에이프로는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의 미국 테네시 2공장에 보낼 장비를 출하했다. 이는 작년 11월 공시한 물량으로 당시 확보한 수주 금액은 1000억원 수준이다.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단독공장과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1공장, 테네시 2공장, 미시간 3공장 등을 구축하고 있다.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차 등과 합작공장까지 세워지면 연간 생산능력은 300기가와트시(GWh)를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발 매출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에이프로에 따르면 에이프로세미콘이 최근 시리즈A를 마무리했다. 이곳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전력반도체 소자 및 웨이퍼 개발을 통해 충방전기와 같은 기존 장비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가 탑재된 사용후 배터리 진단설비 등 응용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싱가프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전력반도체 소자 양산 테스트가 마칠 예정이다. 일부 양산까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DB하이텍과 8인치 GaN 반도체 공정을 개발 중이어서 신규 먹거리 발굴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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