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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에이프로세미콘, GaN 전력반도체 동맹

-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DB하이텍과 에이프로 자회사 에이프로세미콘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협력한다. 양사 미래 먹거리를 합작으로 챙기는 차원이다.

22일 DB하이텍(대표 최창식)과 에이프로세미콘은 이날 경기 군포 에이프로 본사에서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공정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이프로세미콘이 제조하는 8인치 GaN 에피웨이퍼 제품 적용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가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GaN 전력반도체 제품 대응을 위한 핵심 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확보된 기술을 각자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에이프로세미콘은 안정적인 파운드리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의미를 뒀다.

에이프로는 “국내 굴지 파운드리 기업과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에이프로세미콘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DB하이텍은 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이번 협약으로 자체 보유한 8인치 공정 장비 호환성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는 “스마트폰 및 각종 정보기술(IT) 기기 급속충전, 데이터센터 등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GaN 시장은 2022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7년 20억달러로 연평균 49% 고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에이프로세미콘과 기술협력을 통해 급성장하는 차세대 고부가 전력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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