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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 얼티엄셀즈 1공장 이어 2공장 장비 출하

- 이달 중 선적…2공장, 올해 4분기 가동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에이프로가 미국 공략을 이어간다.

12일 에이프로는 지난 11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사(JV) 얼티엄셀즈 2공장에 투입할 장비를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얼티엄셀즈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곳 캐파는 35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향후 45GWh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2공장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설립 중이다. 작년 말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5GWh 수준에서 50GWh로 늘어나게 됐다. 올해 4분기부터 양산 예정이다.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들어서는 3공장은 작년 하반기 철공 공사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작업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다. 이곳은 50GWh 규모 캐파를 갖추게 된다.

이번에 에이프로가 공급하는 품목은 배터리를 충방전해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활성화 공정 장비다. 2공장 1~2호 라인에 설치될 예정으로 지난해 11월 수주한 1000억원 물량이다.

에이프로는 “4월 내 1차 선적으로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공시된 미국 시장 수주잔고 매출 인식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프로는 1공장 전체 라인에 활성화 장비를 납품한 바 있다. 1공장 출하는 마무리 단계다.

앞서 언급한 대로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3공장까지 준비 중이며 혼다, 스텔란티스 등과도 북미 합작공장을 준비 중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2026년까지 북미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 납품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에이프로는 “미국 법인 설립에 따른 초기 일회성 투자들이 끝나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시현했다”면서 “미국 진출 관련 선투자 관련 적자 폭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로는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전력반도체 소자 양산 테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일부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DB하이텍과 8인치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반도체 공정을 공동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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