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가족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이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가족관계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조재희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와 주남 박사과정 등은 ‘카카오톡을 통한 가족 간 상호작용 동기가 가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언론정보학보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디어 강점 ▲오락 ▲이데올로기 추구가 가족 간 카카오톡 이용을 통한 의사소통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의사소통 만족도는 가족 응집성과 가족관계 만족도를 높인다. 가족 응집성을 높게 지각한 개인일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크다.
연구진은 “가족 단체채팅방을 이용하는 개인은 가족의 가치와 신념 체계를 더욱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가족과 깊이 있고 심층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만족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와 반대로 가족 단체채팅방을 사용하지 않는 집단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족 응집성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정서적 유대감이 강하지 않은 경우, 가족에게 신념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보다 가볍고 유쾌한 의사소통 방식을 취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봤다.
연구진은 “원활한 가족 간 의사소통은 가족구성원 간 단결된 관계를 원활하게 해 강한 결속을 형성시키며, 가족관계 만족을 느끼는 데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의사소통 만족도가 가족 응집성에 미치는 강한 영향력을 고려해 화목한 가족생활이 이뤄지는 데 있어,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과 구성원 서로에 대한 감정적 지지가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가 가족 간 의사통을 편리하고 쉽게 이뤄지게 하며, 가벼운 오락 동기와 개인 관심사‧가치관‧신념 표출 노력은 가족과의 의사소통을 긍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정보추구와 자기표현은 가족 간 의사소통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족구성원은 상호 간 특유의 견고성과 안정성이 있다. 이에 서로에 대한 이해는 자기표현보다 일상생활을 통해 누적되고, 가족관계 유지에 필요한 노력은 다른 약한 사회적 관계보다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과 소통하는 국내 20~60대 3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미디어가 개인의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가족관계에 있어 카카오톡을 통한 온라인 상호작용 역할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