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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시마크 인수효과 1분기 미소…새 주주환원계획 발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가 미국 개인간거래(C2C) 포시마크 인수 효과 등으로 올해 1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하고 전분기 수준인 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정EBITDA 이익률은 인건비 성장 둔화 및 마케팅비 효율화, 포시마크 EBITDA 흑자 달성 등으로 서치플랫폼 계절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7.1%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했다. 검색광고는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커머스 매출은 포시마크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24.5% 전년동기대비 45.5% 성장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7% 늘어난 11조6000억원이다. 포시마크 편입효과를 제외해도 전년동기대비 13.2% 상승했다.

포시마크는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 기존 2024년 목표였던 EBITDA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했다. 역성장 중인 미국의 동종 중고‧개인간거래(C2C) 업계와는 대조적으로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핀테크 매출은 전분기대비 0.5% 감소,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13조4000억원이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31.5% 상승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대비 68.4% 급증한 8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보다 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94.0% 성장했다.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2.2% 증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및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1% 감소,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기업(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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