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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 대중화 가속 … 삼성전자·포스코 등 2026년까지 통근버스 2000대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아직까지 경제성 문제때문에 친환경 차량의 주류 시장에서는 소외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상용차 시장에선 수소 차량의 증가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8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올해 355억원(국비 267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296대(버스 68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에 등록된 수소차는 308대로 전국 전국 3만1476대의 1%에 불과하다. 수소 충전소도 현재 6대에서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5년 '포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안지역 수소 공급체계와 충전 기반이 구축되면 수소 상용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도내 통근버스를 중심으로 2000대 이상의 버스를 수소차로 바꿀 계획이다. 관련하여 앞서 지난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환경부와 삼성전자 등 경북에 사업장 등을 둔 7개 대기업, 7개 운수회사와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을 포함해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서울·인천·부산·경기·충북·경북·성남·평택·이천·청주·포항·구미)도 참여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포스코이앤씨·SK실트론·현대자동차·SK E&S 등 7개 기업과 함께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운수사 7곳도 참여했다.

삼성전자 등 7개 기업은 올해 안에 250대 이상, 오는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환경부와 지자체 12곳은 정책·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는 통근버스 운행 시 불편함이 없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설치·운영한다. 환경부는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수소 통근버스 전환 사례를 대표적인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모범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출퇴근길을 함께하는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공항버스, 지역 시내버스까지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6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판매한다고 밝힌바 있다.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서울모드 기준 474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가 직접 개발한 180kW 연료전지 시스템, 동급 최고 용량의 845ℓ 수소 탱크 용량, 78.4kWh의 경제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의 공기 정화 기능은 3단계 필터링을 거치면서 물과 공기만 배출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연간 8만6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418만218kg의 공기가 정화되는 셈이다. 이는 성인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전문과 중문에 초음파 센서가 있어 차에서 타거나 내릴 때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등 최첨단 안전 장치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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