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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C2023] 참여 보안기업 맏형 격 지니언스, 해외 무대서 ZTNA 선봬

RSAC2023 한국 공동관에 마련된 지니언스 전시 부스
RSAC2023 한국 공동관에 마련된 지니언스 전시 부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가 보안의 핵심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정부 기관들에게 2024년까지 제로 트러스트를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제로 트러스트가 전 세계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전시회인 ‘RSA 콘퍼런스 2023(이하 RSAC2023)’에서도 제로 트러스트가 수차례 강조됐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제로 트러스트는 당연히 준수해야 할, 필수 방법론으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총 13개 한국 기업이 RSAC2023에 참가해 기업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10개 기업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 준비한 한국 공동관으로 참여했다. 개별 참가 기업은 3개 기업이다.

개별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전시 부스를 낸 것은 지니언스다. 지니언스는 RSAC 단골 손님으로, 1개 전시공간만 빌린 여타 기업들과 달리 2개 공간을 빌렸다. 지니언스의 이동범 대표는 현재 KISIA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사실상 지니언스가 RSAC2023 참가 기업들의 맏형격이다.

올해 지니언스가 선보인 기술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ero Trust Network Access, ZTNA)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인증, 가시성, 원격접속과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네트워크 가상화 및 세그멘테이션 등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ZTNA 시장은 2020년 3억6200만달러에서 연평균 35.8% 성장해 2025년 16억7400만달러로 확대된다. 주요 보안 기술과 통합해 접속자의 신원확인, 내부 인증부터 클라우드 기반까지 관리하면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전시 부스를 주로 지킨 것은 KISIA 회장으로서 일정을 수행하는 이동범 대표 대신 미국법인장인 김계연 최고기술책임자(CTO)다.

그는 “대규모 사이버공격 사례가 등장함에 따라 각국의 사이버보안 정책이 강화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제로 트러스트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시스코와 같은 주요 대기업들이 있지만 비용이나 벤더 종속성 등을 이유로 대안을 찾는 곳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NAC 수요가 많다. 오랜 기간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해왔는데, 점점 더 성장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는 지니안 ZTNA를 중심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대표 고객을 확보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 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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