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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C2023] 샌프란시스코 찾은 국내 기업 13개사··· 글로벌 시장 정조준

RSAC2023가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좌측 건물이 북(North)관, 우측 건물이 남(South)관이다.
RSAC2023가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좌측 건물이 북(North)관, 우측 건물이 남(South)관이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지니언스, 샌즈랩, 모니터랩, 시큐레터 등 국내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했다.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박람회인 ‘RSA 콘퍼런스 2023(이하 RSA2023)’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RSAC2023은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사이버보안 행사다. 매년 4만여명의 참관객이 찾는다. 650여명의 연사가 사이버보안 이슈 및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제품을 전시하는 기업은 500여개사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13곳이다. 미국 법인을 설립해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지니언스를 비롯해 샌즈랩과 모니터랩이 개별 부스를, 넷앤드, 스텔스솔루션, 시큐레터, SSNC, AI스페라, 엑사비스, 위즈코리아, EYL, 쿼드마이너 등 10개 기업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한국관으로 공동 참여했다. 행사 둘째날인 현지시각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시가 진행된다.

모스콘센터는 남(South)과 북(North), 서(West) 등 3개 지상 건물로 이뤄졌다. 전시는 남·북관에서 진행됐는데 지하로는 이어져 있어서 하나의 공간처럼 오갈 수 있게 조성됐다.
RSAC2023 지니언스 전시부스
RSAC2023 지니언스 전시부스

전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지니언스는 모스콘센터 북-5508번 부스에 자리했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네트워크 관리 기술에 인증, 가시성, 엔드포인트·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EDR·NDR), 네트워크 가상화 및 세그먼테이션 등 기능을 더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 ‘지니안 ZTNA’를 전시했다.

지니언스는 고객 체험관을 운영하며 라이브 데모로 원격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환경의 모든 접점에서 보안을 유지하면서 원활하게 액세스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주목을 끈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샌즈랩도 행사에 참여했다. 부스 위치는 남-2353번이다. 기업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개발(R&D)에 집중하는 가운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클라우드 기반 웹방화벽 기업 모니터랩은 사명 대신 대표 제품명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로 전시에 참여했다. 북-5316번에서 아이온클라우드를 소개했다.
RSAC2023 한국관 전시부스
RSAC2023 한국관 전시부스

한국관은 남-634번으로 10개 기업이 모였다. 남관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갔을 때 썩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복잡한 전시회 현장에서도 비교적 눈길이 많이 가는 곳이다.

시큐레터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실행파일의 악성코드를 탐지·차단하는 기술을 전시했다.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20초 내에 차단한다는 문구로 해외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초소형 양자엔트로피 생성기와 스마트폰 독립형 음성 암호화 장치를 선보인 EYL의 부스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스텔스솔루션은 작년 개발한 차세대 보안 기술인 무빙타겟 디펜스(이하 MTD)를 소개했다. 네트워크 주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공격표면(Attack Surface)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SSNC: 방화벽 정책운영 자동화 솔루션 ‘FPMS(Firewall Policy Management System)’ ▲AI스페라: AI 기반 사이버보안 검색엔진 ‘크리미널 IP’ ▲엑사비스: 제로데이 탐지 및 대응(ZDR) 솔루션 ‘넷아르고스’ ▲위즈코리아: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 ‘위즈 블랙박스 스위트’ ▲넷엔드: 계정접근관리(IAM) 솔루션 ‘하이웨어’ ▲쿼드마이너: 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NDR) 솔루션 ‘네트워크 블랙박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패킷고’ 등 기업이 제품을 전시했다.
RSAC2023 한국관 전시부스. 시큐레터 부스를 찾아 제품을 소개받고 있는 외국인 참관객
RSAC2023 한국관 전시부스. 시큐레터 부스를 찾아 제품을 소개받고 있는 외국인 참관객

KISIA는 한국관 참가 기업들에게 현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 대상 사전 기업 홍보, 바이어 발굴·매칭, 제품 전시, 현장 상담 등을 진행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7일 참가 기업과 상담 바이어, 테크 전문가와 별도의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해 기업들의 전시 참가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ISIA는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더해 RSAC2023에 관심이 있는 사이버보안 업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참관단을 꾸려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

KISIA 이동범 회장은 “RSAC는 최신 사이버보안 산업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전 세계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며 “KISIA는 참가기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사전-현장-사후 3단계의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국내 우수 정보보호 기업들의 긍정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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